‘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가 5000선을 돌파할 정도로 미국 경제가 호황을 맞이했다. 그런데 이러한 호황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에서는 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 투자를 위한 재편이라고 설명하지만, AI의 시대에서 가장 좋은 일자리로 꼽히던 기업들의 인원 감축 소식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들어서만 3만4000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지난 11일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의 고용정보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의 자료를 인용해 138곳의 기업의 일자리 감소 사실을 보도했다. AI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의 기술기업들이 축소한 일자리는 기업마다 수백개에서 수천개에 달한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인데, 주요 빅테크 기업이 26만3000명을 감원한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작은 규모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미국 기업들은 연간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연초에 구조조정을 진
[더테크=전수연 기자] 네이버가 한국은행과 첨단 IT 기술 기반 금융·경제 분야 혁신 도모를 위해 힘을 모은다. 네이버와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에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와 한국은행은 IT·금융·경제 각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 노하우, 기술 역량을 융합해 AI 언어모델의 활용 범위를 금융·경제 분야로 확대하는 데 협력한다. 또 네이버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한국은행이 보유한 자료를 검색·요약·추천해주는 대국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AI,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첨단 IT기술들을 한국은행 업무에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금융·경제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한국은행과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 혁신을 도모하고 나아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네이버의 IT 기술력을 통해 한국은행의 정책·조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더테크=조재호 기자] 제조업 분위기가 달라졌다. 반도체처럼 수출 위주 산업의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인다. 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숙박과 정보통신, 서비스업의 약진도 눈에 띈다. 한국은행이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24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대비 4p상승했다. 지난달 전망보다 2p높은 수치로 올해 들어 최고치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나타낸 것으로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의견이라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BSI가 73으로 전월대비 3p상승했다. 세부 업종에선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 장비가 74로 전월대비 12p상승했다. 지난달 전망보다 10p이상 상승했다. 자동차도 102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전망치는 10p하락한 92로 예측됐다. 비제조업 BSI은 78로 전월대비 4p상승했다. 세부 업종에선 정보통신업이 84로 지난달 대비 6p상승했다. 이는 예상치인 79를 웃돈 수치다. 숙박업의 업황 개선이 눈에 띄는데 83에서 98로 크게 개선됐다. 관련한 서비스업도 76에서 80으로 4p상승했다. 기업규모에선 대기업(+3p)과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을 활용한 오프라인 송금·결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한국은행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오프라인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기술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15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CBDC의 연구를 지속하고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거래 기기가 모두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근거리 무선 통신을 통해 기기 간 송금·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CBDC 기술을 개발했다. 송금·결제는 삼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보안 칩셋(eSE, embedded Secure Element) 내에서 이뤄진다. 칩셋은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 CC(Common Criteria)에서 EAL(Evaluation Assurance Level) 6+ 등급의 하드웨어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사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 시 보안위협을 최소화하고,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재난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