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테크 뉴스] SK가 새해 첫 투자처로 글로벌 수소 기업을 선택했다.
이를 토대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의 핵심이자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는 전략이다.
SK㈜와 SK E&S는 글로벌 수소 사업을 선도하는 미국 플러그파워사(社)의 지분 9.9%를 확보,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고 7일 밝혔다.
SK그룹 지주회사 SK㈜와 에너지 계열사 SK E&S는 미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고 SK㈜가 7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SK㈜와 SK E&S가 각각 8000억원을 출자해 약 1조 6000억원(15억 달러)을 공동 투자하는 방식이다.

SK는 이번 투자로 플러그파워와 시너지로 아시아 수소 시장 주도권 확보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이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SK그룹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사업 개발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SK는 지난해 에너지 관련 회사인 SK E&S, SK 건설, SK이노베이션 등 관계사 전문 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 전담 조직 ‘수소사업 추진단’을 신설하고 사업 전략 실행에 곧바로 착수했다.
SK는 국내에서 2023년 3만톤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28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고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수소사업을 차세대 주력 에너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이 보유한 사업 역량과 다양한 외부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한 발 앞서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