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해상풍력 5대 강국 도약"…2030년까지 48조원 투자

2021.02.06 10:53:18

전남 신안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바람이 분다' 행사 참석
지역균형·그린뉴딜 사업…주민 수익형 상생일자리 체결

 

[더테크 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열번째 현장 행보로 세계 최대 규모인 48조원 해상풍력단지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바람이 분다' 행사에 참석해 전남지역 노·사·민·정 대표 등 투자협약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전남형 뉴딜 전략 보고(전남지사) △해상풍력 48조 민간 투자계획 발표(한화걸설·두산중공업) △전남형 상생일자리 협약 체결식 순으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손 소독, 발열 감지기 설치 및 방역 요원 배치 등 철저한 방역조치가 하에 이뤄졌다.

 



이번 문 대통령의 참석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열 번째 현장 행보에 해당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데이터댐을 시작으로 △그린에너지·해상풍력(2020년 7월) △그린스마트스쿨(2020년 8월) △스마트그린산업단지(2020년 9월) △문화콘텐츠산업(2020년 9월) △스마트시티(2020년 10월) △미래차(2020년 10월) △인공지능(2020년 11월) △친환경고속열차(2021년 1월) 등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를 보여 왔다.

 

해상풍력단지는 한전·SK E&S·한화건설 등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CS스윈드·삼강M&T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원전 약 8기에 해당하는 8.2GW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4.1GW 규모의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8.2GW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근 산단에 풍력발전기 생산‧조립 단지 구축 및 기자재 연관기업을 발굴‧육성하여 국내 최고의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총 48조 5천억 원을 투자하고 450개의 기업을 육성하여 1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투자규모 총 48조5000억원 중 민간투자 약 47조6000억원, 정부투자 9000억원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투자여건 조성과 제도적 지원 역할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직접 일자리 5600개, 간접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기대되는 주민 1인당 연간수익금은 약 400만원이다.

 

정부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하는 8.2GW 전력을 통해 연간 약 1000만 t의 CO2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나무 약 71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로, 정부의 '2050 탄소중립사회' 목표 실현에도 큰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첫발을 내딛는 신안 해상풍력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정부는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12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목포는 해상풍력 물류의 중심지가 되고, 영암과 신안에는 대규모 해상풍력설비 제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며 "지역균형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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