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테크 뉴스] 오는 2024년까지 데이터 표준화, 소재분야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활용 소재개발, 표준모델 개발·공급 등에 700억원이 집중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소재분야 업계 토론회를 열고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수소경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등 3대 분야의 데이터 기반 핵심 소재를 개발해 소재·부품·장비 미래 경쟁력을 선점하자는 게 이 사업의 목표다.
세부 과제는 고효율 그린수소 생산용 금속 촉매소재, 양방향 연료전지용 올세라믹 전극소재, 생분해성 고강도 섬유소재, 가스터빈 부품용 고엔트로피 합금 소재 등이다. 미래 모빌리티 내외장용 경량복합수지 등 프로젝트에 내년까지 각각 40억원 내외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산업부는 4대 소재기관을 중심으로 소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규모와 수준을 확대하고 데이터 통합 저장 및 처리기법 개발에 나선다.
특히 데이터 통합 관리를 위해 통합서버를 연말까지 새로 구축하고 템플릿을 활용해 중요 특성을 발굴하는 데이터 분석기법을 9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소재개발 AI 예측모델 개발, 활용목적별 서비스 제공, 소재의 부품화 가능성 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도 추진한다.
또한 데이터 표준화·축적·활용을 선순환 구조로 확산해 나가기 위한 표준 제정, 인센티브 부여,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제도·체계를 확충한다.
이 외에도 3개 분과별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소재·부품·장비 정보협의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산업부, 4대 소재기관, 협단체, 업계, 연구기관 등으로 총괄 협의회(연 1회), 분과 협의회(월 1회)를 구성·운영하여 사업추진과 실적을 점검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솔루션, 세아베스틸 등 소재기업 대표, 2007년부터 소재정보은행을 구축하고 있는 화학연구원 등 4개 공공연과 교수, 산업통상자원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 등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통해 데이터·AI를 활용해 고품질의 핵심 신소재를 경쟁국 대비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소재부품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업계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산업 디지털전환 촉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조만간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을 수립하고 맞춤형 세부 추진방안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