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500억달러 돌파...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견인

2021.04.01 15:55:44

[더테크 뉴스] 지난달 수출이 올해 첫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월 수출액 중 3위이자 역대 3월 수출액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역대 3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3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올해 3월이 22억4천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2018년 3월이 21억8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538억3000만달러, 수입액은 496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6%, 1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41억7000만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침을 겪었던 기계, 석유, 섬유 등 중간재 품목의 반등과,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호조 품목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달의 수출은 3년 만에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최근의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이 두 자리 증가한 것도 의미가 크지만, 역대 3월 중에서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기저 효과를 배제하더라도 이번 달 수출이 선전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15대 품목 중 14개가 증가하면서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선전했다. 14개 품목이 모두 증가를 나타낸 것은 9년1개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이 증가한 14개 품목 중 선박·석유화학·철강·자동차·석유제품·가전·차부품·바이오헬스·이차전지까지 9개 품목은 두 자리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주요국의 경기변동 탓에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디었던 기계·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품목은 이번 달은 총 수출 증가율을(+16.6%) 넘어선 20.1%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이들 품목은 1~2월까지 수출액이 5.2% 감소하면서 부진했지만 지난달 반등에 성공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일반기계는 중국・아세안 등 주요시장의 경기회복과 건설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증가 하였으며 역대 2위의 수출액을 기록을 경신했다. 석유화학은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을 경신하며(47.5억달러), 반도체를 제치고 이번 달 수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자동차는 3개월 연속 증가, 이번 달 수출액(44.0억달러)은 40억달러를 돌파하며 ’16.12월(45.2억달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이오헬스는 19개월 연속 증가 및 16개월 이상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가전 등 IT 품목 들도 5개월 이상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이번 달 상승세에는 시스템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 신 품목들의 고성장과 더불어, 석유제품 등 부진품목의 회복에 따른 기존 주력 품목들의 균형적 성장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순항이 이어질 수 있도록 무역 리스크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며, 관련부처와 민간이 합심하여 물류차질, 부품수급 등의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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