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음식배달 매출증가...지난해 배달앱 거래액 20조1천5억원

2021.04.08 14:20:48

- O2O 앱 이용 거래액은 126조원…전년 대비 29.6% 증가

[더테크 뉴스]  지난해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액은 전년 대비 29.6% 증가한 약 126조원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결합 서비스 매출ㆍ인력 현황, 플랫폼 거래 규모 등을 조사한 '2020년 O2O 서비스 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O2O 서비스는 휴대폰 앱 등을 통해 음식 주문, 택시・렌터카 호출, 숙박・레저 예약, 부동산 계약, 가사도우미 요청 등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공급자와 이용자 간에 매칭해주는 서비스로 배달의 민족, 카카오택시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에서는 O2O 서비스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어 현재는 우리 생활 전 영역에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ㆍ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수요가 커짐에 따라 O2O 산업계 전반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차원의 정확한 산업 통계를 제공하고자 2018년 시범조사를 거쳐 2019년부터 산업조사를 실시해왔으며, 특히 2020년에는 조사의 신뢰성 및 활용도를 인정받아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20년 산업조사에서는 스타트업 협ㆍ단체 회원사, 앱스토어, 기업정보 종합포털 등에서 O2O 서비스를 영위하는 기업을 선별하고 이를 7개 분야로 분류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음식배달 서비스는 '운송 서비스'로 분류했다.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에는 식권대장, 야놀자 등의 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O2O 서비스는 전년 대비 123개 증가한 678개였다.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 분야가 189개로 전체의 27.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운송 서비스(22.6%), 개인·금융(18.7%), 음식·숙박(11.8%), 건물 임대·중계(11.4%), 가사·청소(5.8%) 등 순이었다.

 

지난해 O2O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29.6% 증가한 126조원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품배송과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음식 가격과 배달비를 합친 음식 배달 거래액은 20조1천5억원으로 전년(14조36억원) 대비 43.5% 증가했다.

 

 

지난해 O2O 매출액은 약 3.5조 원으로, 전년(약 2.97조 원) 대비 18.3% 성장했다.

 

분야별 매출액은 운송 서비스가 1.3조 원(38.5%)으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점 및 숙박(30.4%),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12.1%), 건물 임대·중개 및 유지보수(7.8%) 등 순이다.

 

매출 발생 형태별로는 수수료의 비중이 대폭 증가(31.2 → 52.7%, 21.5%p↑)하고 광고 비중이 크게 감소(25.6 → 7.3%, 18.3%p↓)하는 특징을 보였는데, ’20년에 음식배달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킨 영향이 데이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O2O 플랫폼에 입점해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휴·가맹점은 약 53.3만개(’19년 34.2만개 대비 55.6%↑), O2O 서비스 종사자는 약 58만명(’19년 53.7만명 대비 8.1%↑)으로 추정되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휴·가맹점 수는 음식점 및 숙박이 약 35.9만개(67.4%)로 가장 많았고, 개인미용·금융 및 보험·기타(12.9%), 운송 서비스(9.6%),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5.4%) 등 순이다.

 

또한, 플랫폼 노동자에 해당하는 외부 서비스 인력은 약 56만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96.8%를 차지하고, 기업 내부 고용 인력은 약 1.8만명(3.2%)에 불과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와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공급자·플랫폼기업·이용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O2O 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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