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탄소중립 이끌 '컨트롤타워'출범...특별법 제정

2021.04.16 15:25:42

- 산업부문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

 

[더테크 뉴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주도할 컨트롤타워가 출범했다.

 

정부는 기업의 자발적 탄소중립을 장려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늘(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주요 업종별 협회,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그간 산업부와 업계는 산업부문 탄소중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철강을 시작으로 12개 업종별 협의회와 기술혁신, 표준화 협의회를 구성 운영해왔다.

 

업계는 업종별 협의회를 통해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9개 업종), △석유화학-바이오 연대 협력 선언, △자동차 탄소중립 5대 정책방향 제시 등 탄소중립에 자발적 동참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수소환원제철, 저탄소 연료전환, 친환경 공정가스 대체 등 업종별 여건에 특화된 탄소저감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화이트바이오 협력 모델 발굴, 차세대 바이오 연료 도입 TF 운영, 탄소저감 기술개발 현장방문 등 탄소저감 우수 기술‧사례 공유, 확산 활동도 전개했다. 

 

한편, 산업계는 어렵고 도전적인 탄소중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세제‧기술혁신, 법‧제도적 기반 구축 등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늘 출범하는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는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그간 업종‧부문별 협의회 논의를 종합하고, 탄소중립 전략을 논의, 이행 점검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금번 출범식에서 산업부는 산업계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인 탄소중립을 추진하기 위한 “3+5 전략”을 제시하면서, 산업부문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향 아래 산업부문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로 ▲민간 주도의 한계돌파형 기술혁신 지원 및 9월까지 '2050 탄소중립 R&D 전략' 수립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 투자를 위한 비용 부담 완화 방안 발굴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촉진 특별법'(가칭) 제정 ▲연내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 수립 ▲산업부문 탄소중립 민관 거버넌스 통한 소통 노력 등을 제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 도전적 과제지만, 글로벌 신경제질서로서 가부(可否)가 아닌 선후(先後) 경쟁에 따른 미래 생존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고 했다.

 

또한, 성 장관은 “업계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자발적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으로 '탄소중립 산업전환 촉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연내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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