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 에너지분야 CO2, 20억t 줄어..."화석연료·석탄·전력수요 감소"

2021.04.18 09:43:17

- 유럽 연합 전체가 배출하는 총량이 사라지는 효과와 같은 수준

 

[더테크 뉴스]  지난해 전세계 에너지분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전년보다 20억t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334억t 대비 약 20억t가량 감소했다.

 

18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행한 '세계 에너지 리뷰: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에너지 분야의 CO2 배출량은 전년의 334억t 보다 5.8%(19억t) 감소한 315t을 기록했다.

 

IEA는 지난해 CO2 배출량 감소분은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며, 전 세계 배출량에서 유럽 연합 전체가 배출하는 총량이 고스란히 사라지는 효과와 같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화석연료 수요가 많이 감소했는데, 그 중 석유 수요가 도로교통 활동 감소, 항공업종 부진 영향으로 8.6%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로 인한 CO2 배출량도 12억t 가량 줄었다. 

 

석탄 수요 역시 4% 감소해 CO2 배출량은 6억t 줄었다. 가스 수요 감소에 따른 CO2 배출량 감소량은 2억t이었다.

 

IEA 분석에 따르면 에너지 분야 중 전력 부문의 탈탄소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부문의 CO2 배출량은 전년 대비 3.3%, 약 4억5000만t 감소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감소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발전믹스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역대 가장 높았다. 석탄발전 비중은 전년의 37%에서 지난해 35%로 하락했고, 가스발전과 원전은 각각 23%, 10%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김수민 ksm@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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