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 경쟁력 세계 3위 "코로나 위기 속 경제 버팀목"

2021.05.07 11:07:34

 

[더테크 뉴스]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제조업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산업연구원이 펴낸 '한국 제조업 경쟁력, 코로나19 경제위기 버팀목'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2018년 지표를 기준으로 지난해 7월 발표한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152개국 중 독일,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CIP는 1인당 제조업 부가가치, 제조업 수출액 등 8개 항목을 종합한 지수다. 국가별로 총체적인 제조업 경쟁력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준다.

 


한국은 1990년에만 해도 17위였지만 이후 계속해서 순위가 상승해 미국과 일본까지 제쳤다. 이같은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의 성장기여도는 지난해 3분기 -0.2%포인트, 4분기 0%포인트로 서비스업의 성장 기여도(지난해 3분기 -0.8%포인트, 4분기 -1.0%포인트)를 웃돌았다.

 

한국은 강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성장률 감소폭과 실업률 증가정도가 각각 주요 7개국(G7) 국가 평균의 39%, 15% 수준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우리 경제의 주력업종 대부분이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연결되어 있는 만큼, 미·중 기술패권 경쟁 격화에 따른 공급망 재편 가능성과 향방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출시장 다변화, 기업활력 제고 등을 통한 대응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제조업 기반의 경제회복세는 설비투자와 평균가동률이 양호하고 기업심리도 개선되는 추세여서 당분간 제조부문 생산의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예측했다. 

 

 

이준호 lee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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