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AI·빅데이터로 사이버 위협 사전차단 체계 구축"

2021.05.23 15:06:39

 

[더테크 뉴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KISA)이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고 K-사이버방역 전략 핵심 추진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정책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
 

이원태 KISA 원장은 21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랜섬웨어는 예측적 통제가 쉽지 않다"며 "AI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사한 공격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인프라나 데이터 분석 체계를 갖추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ISA의 중장기 비전 성과 핵심 키워드와 목표 실행계획이 발표됐다. 디지털 안전사회를 구현과 디지털 안전망 구축, 위탁사업 집행기관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이원태 원장은 “미래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회구조가 바뀌고 산업생태계도 바뀌고 있다”며 “그에 따라 정책환경도 급변하는 가운데 키사의 주어진 임무나 역할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안심, 신뢰사회, 공정‧포용이라는 핵심 키워드 하에 국민과 기업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참여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KISA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정책연구실 조직을 확대하고 플랫폼서비스진흥팀을 개편했다. 또 K-사이버방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방역단과 사이버방역팀을 신설했으며 국민 피해예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전화사기예방팀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침해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기능도 재정비했다.

 

이 원장은 최근 과기정통부와 구성한 `랜섬웨어 대응 지원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미국에서 최대 송유관 업체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시스템 마비로인해 송유관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국내 대기업 해외법인과 자동차 부품업체가 잇따라 공격을 받는 등 랜섬웨어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신고된 랜섬웨어 침해사고는 127건으로 전년대비 325% 급증했다.

과기정통부는 KISA의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에 랜섬웨어 대응 지원반을 설치해 24시간 신고 접수·분석 및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보안 문제와 관련, 신대규 본부장은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점검해왔는데, 영세한 기업도 많다 보니 장비 등 지원에서 개선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9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의무화에 대비해 중점적으로 상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코로나19는 우리에게도 위기이자 기회"라며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사이버 위협이 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고 AI 등 지능화 기술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이 더 은밀하고 고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이 상황이 모든 일상생활에서 정보보안의 내재화를 요구하는,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측면도 있다"며 "정보 보호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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