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금형 수출 5.8억 달러, 전년비 29% 감소

2021.05.28 13:35:54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요 감소 영향
멕시코,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은 큰 폭 증가

 

[더테크 뉴스] 올해 1/4분기 금형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발표한 올해 1/4분기 금형 수출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제 수출입 분류 HS Code를 기반으로 2021년 1/4분기 금형 수출입 실적을 최종 분석한 결과 총 수출액은 5억 7,76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0%가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해외 수요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형 특성상 수주에서 개발, 납품까지의 시차를 고려하면 코로나 펜데믹 영향이 올해 1/4분기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 멕시코, 베트남 등 특정 국가의 수출 호조와 4/4분기 반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수출이 선방했지만, 주요 수출국인 일본, 중국, 인도 등으로의 수출이 20% 가량 감소해 올해 수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최근 일본, 중국 등 전통적 최대 금형 수출국의 수출 비중이 낮아지면서 특정국의 일시적 수주 증가에 따라 월별 수출 변동 폭이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4분기의 경우 5.2억 달러에 머물렀으나 4/4분기 8.7억 달러로 66% 반등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진단키트, 반도체 장비 등의 높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중소기업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제 2021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70억 달러로 역대 최대 1분기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4분기 금형 수출은 5억 7,762만 달러, 수입은 5,265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5억 2,497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형 품목별로는 프레스금형은 1억 9,443만 달러로 전년 3억 2,451만 달러 대비 40.1% 감소했다. 플라스틱금형은 전년 동기 4억 1,579만달러에서 올해 3억 2,654만 달러로 21.5% 감소했으며, 다이캐스팅금형은 10.9% 감소한 2,446만 달러에 머물렀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1/4분기 1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출실적을 기록한 일본, 인도, 미국이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은 8,396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고, 인도와 미국은 각각 4,102만 달러(△64.7%), 3,937만 달러(△68.4%)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주요 수출국 중 베트남(△23.3%), 중국(△40.1%) 등으로의 수출도 크게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금형 수출이 증가한 멕시코의 경우 전년 대비 9.3% 증가한 7,967만 달러를 기록해 지속적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국내 자동차 회사가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4,811만 달러로 500%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금형조합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국내외 경기 회복과 금형 수출에 부담이 되는데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이라 금형 업계의 어려움을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그간 유보된 신규 개발 물량이 일시에 나올 경우를 대비해 지속적인 공정 혁신과 거래처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명의 cho.m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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