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테크 뉴스] 7월에도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겠지만 화학과 철강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0∼16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8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130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6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가 123으로 집계돼 전월(127)보다 하락했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산업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이를 항목별로 정량화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산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의 증대로 인해 실물경기 변화와 관련된 신속한 파악 및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산업경기 모니터링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행해 보고, 그 결과들을 종합 판단에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자료=산업연구원]](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625/art_16244182144362_2d326e.jpg)
6월 업황 전망 PSI는 130으로 전월(133)보다 하락했다. 내수(125)는 전월과 같았고 수출(136)과 생산(125)은 상승했지만 투자액(123)은 소폭 낮아졌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62), 섬유(153), 자동차(146)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넘겼으나 화학(92)과 철강(86)은 100을 밑돌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대비로는 자동차(+27), 휴대전화(+20), 디스플레이(+10) 등에서 업황 기대감이 우세한 반면에 철강(-78), 반도체(-19), 기계(-11), 조선(-10) 등은 하락이 예상됐다.
국내 제조업황 PSI는 13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고 있다. 6월은 전월 대비 기준으로 내수(119)는 3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에, 수출(130)이 3개월 만에 상승했다. 생산(119)도 3개월 만에 상승하고, 투자액(118) 역시 전월보다 소폭 상승, 채산성(108)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7월 제조업 업황 PSI는 130으로 긍정적인 기대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125)가 전월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은 136으로 2개월 연속 상승, 생산도 125로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액은 123으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주요 3대 부문이 모두 100을 여전히 웃도는 가운데 ICT부문(128)과 장비부문(129)에서 3개월 만에 상승한 반면에, 소재부문(111)은 큰 폭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62, 자동차가 146, 조선이 138, 디스플레이 132, 전자 124, 기계 126, 섬유 153, 바이오·헬스 121로 전월대비 개선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전월 대비로는 자동차,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을 비롯한 반도체, 기계, 조선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