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 지 2년 만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품목의 일본 의존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2년 성과’를 발표하고 앞으로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726/art_16251147925614_c4fc9b.jpg)
일본 수출규제의 대상이었던 3대 품목(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극자외선(EUV) 레지스트)의 경우 일본 의존도가 크게 낮아졌다. 100대 품목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對日 의존도(HS코드 기준)가 31.4⇢24.9%로 약 6.5%p 감소헸다.
또한, 지난 2년간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 성과는 국민과 우리 기업이 함께 달성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추후 보다 많은 소부장 핵심기술 확보 및 사업화 등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9년 8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대책'을 발표하여 대일 100대 품목 중심의 공급안정화 방안과 소부장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2.1조원 규모의 소부장 특별회계 신설, 20년만에 소부장 특별법 전면개정, 정책 컨트롤타워인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가동, 기업애로해소 창구인 수급대응 지원센터 운영 등 신속하고 단호한 정책 대응으로 기업을 지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부장 산업 전체에 대해서도 대일의존도가 16.8%에서 15.9%로 0.9%p 하락하였고, 중국에 대한 수입비중도 3.1%p 감소하여 공급망 다변화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726/art_16251147929101_543d43.jpg)
수요 대기업은 그간 개방하지 않던 실제 생산라인을 소부장 기업에 개방하여 신규 기술을 검증받게 하고, 시험을 통과한 기술은 과감히 최종 제품에 적용하는 등 전향적인 인식이 변화됐다.
이를 통해, ‘19년 7월 이후 국내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기술에 대해 최소 239건의 직·간접 매출발생, 수요기업 인증 119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한 정부 R&D 과제사업을 통해 매출 3,306억원, 투자 4,451억원, 고용 3,291명, 특허출원 1,280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기업 뿐만 아니라 기술과 인력, 장비를 보유한 공공연구소와 대학도 소부장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총 37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2.6만대의 장비와 1.1만명의 인력을 활용하여 소부장 기업의 기술애로를 지원했다.
용접, 열처리 등 주요 제조기술을 보유한 12개 대학은 “대학 소부장 자문단”을 구성하여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집중 지원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726/art_16251147932965_3dfee0.jpg)
중소‧중견기업들은 소부장 산업 진출 및 성장을 위해서는 그간 막대한 투자와 장기간이 소요되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부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대책, 생태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업여건이 개선됐다.
통상 기술개발·사업화에 6년(R&D 3년, 사업화 3년)이 소요되었으나, 소부장 정부 R&D 과제의 경우 ‘19년 추경 이후 18개월 만에 매출 등 성과도출이 시작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기술개발부터 양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22.4억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정부는 금년에도 6,000억원 이상의 추가 펀드를 조성하여, 우수 소부장 기업이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101.8%, 소부장 강소기업은 124.9% 시가총액이 상승하여 동일 기간 상장기업 전체 평균(63.1%)에 비해 큰 폭으로 시장가치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소부장 중소·중견기업도 기존 13개에서 31개로 크게 증가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년간 일본의 부당한 경제공격에 대응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혼연일체로 완벽하게 대응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내서 가능했다며" 우리 소부장 생태계의 혁신적 변화가 자리를 잡고, 소부장 중소‧중견 기업이 크게 성장하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산업 강국으로의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