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올해 하반기 기계, 전자, 반도체, 자동차, 금융보험업종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조선업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3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조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섬유·철강·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설명했다.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730/art_16276929657812_d1b377.jpg)
올해 하반기 전자와 반도체 업종의 고용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2만1천명(3.0%), 4천명(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활 방식 변화로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반도체 수출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고용정보원은 설명했다.
또한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SOC 투자, 반도체 등 제조업 전반의 설비투자 확대로 국내 기계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17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업종 시장은 경기 회복 기조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철강 대부분 품목에서 2021년 명목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해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반적인 수요 개선으로 2021년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모리 시장은 초과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큰 폭의 확대가 전망했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의 수출은 2021년 전년 대비 18.7%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4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중공업 도크. [사진=현대중공업]](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730/art_16276921217358_c973b7.jpg)
국내 자동차 업종은 2021년 상반기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 및 신차 출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생산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글로벌 판매 호조세 지속에 따라 수출이 확대되면서 생산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6천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조선업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1%(4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선박 수송 운임이 회복되고 국제해사기구의 해상환경규제 강화로 노후선의 조기 교체 압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선박 발주량이 증가했다.
상반기 주력 선종 발주 재개에 따른 집중 수주로 전 세계 수주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성장세인 국내 조선업은 하반기에도 수주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20년 수주량 급감과 더불어 신규 선박 수주 증가에도 인력을 투입하는 생산과정까지 시간이 소요되면서 조선 업종 고용은 감소폭이 줄어들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경제 위기속에서 한국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수주 점유율 44%로 1위를 차지했지만 생산인력 안정화 시간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초나 하반기에는 고용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 건설의 경우 하반기에는 건설 수주가 조정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섬유·철강·디스플레이는 유지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