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우주 서비스 시장 가속화…영상 분석업체 지분 투자

2021.09.07 09:42:01

 

[더테크 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7일 국내 항공 영상 분석 전문업체 '메이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이사는 2D로 촬영된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3D 복원(Reconstruction)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현재 드론 영상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현장의 실시간 공정율을 측정하고, 시공 도면과의 오차를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에어버스, 구글, MS 등도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운, 농업, 산림 등 다양한 산업의 분석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이 기술을 위성에 적용하면 항구의 선박 이동량에 따른 물동량, 산림자원 및 병충해 정보, 곡물 작황, 유류저장량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뉴 스페이스TF를 발족한 KAI는 그동안 위성 영상 서비스 분야 진출을 검토해온 끝에 국내 이미지 분석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메이사와의 협력을 결정했다.

 

KAI는 1차원적 판매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위성 영상 서비스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과 접목해 고부가가치 우주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우주 분야 산업 규모는 지난해 500조 원 수준에서 2040년 1200조 원으로 급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위성 영상, 발사 서비스 등 우주 서비스 분야는 300조 원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는 항공·우주 제조를 넘어 서비스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위성 이미지 분석은 물론 메타버스 기반의 시뮬레이터 개발 등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민 ksm@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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