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울산시]](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938/art_16321050004253_10d57f.jpg)
[더테크 뉴스] 제조업의 허리 구실을 하는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이 4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그러나 국가산단 내 고용은 오히려 뒷걸음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수출의 역대 신기록 행진에 실적은 좋아졌으나 내부의 경제순환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디커플링 현상이 보인다.
2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7월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국가산단 가동률은 84.1%로 집계됐다.
산업단지는 10만개 기업이 집적돼 있을 정도로 제조업 생산·수출·고용의 최대 거점이다. 지난 2018년 말 기준으로 국내 제조업 생산 67.3%, 수출 67.0%, 고용 48.6%를 차지하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여수시]](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938/art_16321050001101_39d426.jpg)
공단이 관리하는 국가산단만 집계해 공포하기 시작한 2017년 5월 이후 월별 가동률로는 최대치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의 가동률은 90.3%에 달했다. 이는 수출 호조의 영향이 크다. 지난 7월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554억 달러를 기록하며 65년 무역 역사상 역대 월 기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 달 산단 생산액은 47조1106억원으로 전달보다 2.5% 늘었고, 수출액은 165억1천900만달러로 6.9%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별 희비는 엇갈렸다. 3만8559개에 달하는 50인 미만 영세기업의 가동률은 70.8%에 머물렀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공급망이 위축되고 있어 기존 산업단지에 디지털과 친환경 등을 화두로 부각시키면서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오히려 고용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산단 고용 인원은 96만9천182명으로, 전달(96만9천852명)보다 670명 줄었다. 4월 97만2천6명, 5월 97만282명과 비교해서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