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에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7382억원 최대 규모

2021.09.23 09:50:51

 

[더테크 뉴스]  셀트리온이 미국 국방부와 최대 7382억원 규모의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23일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내 공급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efense Logistics Agency, 이하 DLA)이 진행하는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군 시설, 요양원, 지역검사소, 주요 시설물 등 미국 내 2만5000개 지정 조달처로 디아트러스트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급을 시작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 16일까지며 계약금액은 최대 7382억원이다. 특히 공급 규모는 선정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디아트러스트는 다른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추가 장비없이 검사 후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민감도는 93.3%, 특이도는 99.0% 수준의 정확성을 보이고 있다.

 

디아트러스트는 사용 허가에 따라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POCT(Point-Of-Care Test) 용도, 가정용 자가진단키트(Over-The-Counter) 용도로 구분되는데, 이번 계약에서는 지난 4월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POCT 제품으로 공급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 국방부 조달사업에 공급업체로 참여하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공급계약 이행에 집중해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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