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전문가들 "12월 제조업 체감경기 '흐림'

2021.11.23 08:49:40

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
12월 업황 PSI 전망 87...내수․수출 3개월 연속 하락세

 

[더테크 뉴스]  산업계 전문가들은 12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부정적 우려가 확산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산업연구원은 22일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의 11월과 12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 자료를 보면 12월 전망은 업황 PSI(87)가 100을 상당폭 밑돌아 부정적 우려가 많아진 상황임을 시사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내수(104)와 수출(102)이 전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생산(104)도 추가 하락했다.  다만 투자액(109)이 전월에 이어 추가 하락했고 채산성(83)은 2개월 연속 100을 넘지 못했다. 

 

ICT부문을 비롯해서 소재부문이 100을 상당폭 밑도는 반면에, 기계부문은 5개월 만에 상승 전환 했다.  ICT부문(80)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소재부문(77)도 3개월 만에 다시 100을 밑돌면서 전월보다 낙폭이 크게 확대, 기계부문(116)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2021년 12월 업황 전망 PSI도 ICT부문과 소재부문에서 두 자릿수 하락세를 이어가고, 기계부문은 2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ICT부문(70)은 2개월 연속 100을 밑돌지만, 전월 대비 낙폭이 축소된 모습이고, 소재부문(77)은 4개월 만에 100을 밑돌면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 기계부문(108)은 전월과 달리 하락 전환했다. 

 

세부 업종별 11월 업황 현황 PSI는 자동차 등 기계부문의 전 업종들과 휴대폰, 섬유, 바이오/헬스 등에서 100을 웃도는 반면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철강 등은 100을 상당 폭 밑돌고, 전월 대비로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화학, 철강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12월 업황 전망 PSI는 자동차와 섬유, 휴대폰, 조선, 바이오/헬스 등을 제외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화학, 철강 등의 업종들을 중심으로 100을 현저히 밑돌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가전과 섬유,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의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동반 하락했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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