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폐플라스틱 활용한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 성공

2022.08.02 10:38:18

 

[더테크 뉴스]  포스코건설이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개발한 이 거푸집은 녹인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판재 형태로 만든 것으로, 폐플라스틱과 슬래그의 활용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 목재 합판 거푸집에 비해 고성능·친환경 건축 자재로 평가된다. 

포스코건설은 서부내륙 고속도로 11공구 현장에 이 거푸집을 시범 적용해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목재 합판 거푸집보다 가볍기 때문에 설치와 운반 시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내구성은 2배 이상 뛰어나고, 현장에서 거푸집 해체 시 발생하는 소음도 훨씬 적어 민원 발생도 줄일 수 있다.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작원가도 8% 정도 저렴하다.

특히 표면이 매끄러워 콘크리트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기 때문에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박리제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목재 합판 거푸집은 제작 시 산림을 훼손시키고, 파손되면 폐기 처리해야 해 또 다른 환경오염 우려가 있지만 이 새로운 거푸집은 파손되더라도 다시 녹여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거푸집을 개발하면서 부식에 강한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포스맥(PosMAC)을 프레임에 적용해 내구성과 사용 수명을 한층 늘려 상품성을 높였고 현재 외부판매에 대비해 대량 생산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준호 leejh@the-tech.co.kr
Copyright @더테크 (TEC TECH) Corp. All rights reserved.





  • 네이버포스트
  • X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