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4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한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위치. [사진=두산에너빌리티]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831/art_16595124504739_4f8e74.jpg)
두산에너빌리티는 개발 사업자(디벨로터)인 아크아 파워(ACWA Power)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huaibah Three Water Desalination Company)와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크아 파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민자 발전 및 담수 기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지난 2006년, 2007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제다 시 남쪽으로 약 110㎞ 떨어진 곳에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RO 해수담수화는 정수기 원리와 유사한 기술로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및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오는 2025년 5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 플랜트가 완공되면 약 2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60만t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
담수 생산에 소모되는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6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함께 건설한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지난해 7800억 원 규모의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이어 또 한번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 해수담수화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매년 1~3건의 해수담수플랜트가 발주되는 만큼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