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2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1042/art_16664867991151_52bb9e.jpg)
[더테크 뉴스] SK그룹은 CEO들이 지정학 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연내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기로 뜻을 모았다고 23일 밝혔다.
각 사가 추진해 온 경영 시스템 혁신 작업 등을 가속해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및 기업 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SK그룹에 따르면, SK CEO들은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2 CEO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향후 경영 전략 방향에 인식을 같이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CEO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위기와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들을 점검하고, 각 요인이 국내외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비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팬데믹 충격과 지정학 현안,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등 복합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경영 환경에 놓여 있다”는 데 공감하고, “생존과 성장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경영 시스템 2.0’ 구축,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성 등에 박차를 가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경영 시스템 2.0’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재무 성과 등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유무형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존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개념이다.
최태원 회장은 21일 폐막 연설을 통해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우위직 이환위리’를 인용하며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