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빗]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1146/art_16685742508502_543947.jpg)
[더테크 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16일 국내 업계 최초로 자사가 보유한 가상자산 내역 관련사항 전반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빗 고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을 비롯한 코빗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매일 코빗이 보유한 수량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갑 주소까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됐다.
코빗이 지갑 주소까지 공개하기로 한 것은 파격이다. 최근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혼란에 빠졌고 FTX가 보유 자산을 부풀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해외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앞다퉈 가상자산 보유량을 보여주겠다며 관련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주로 머클트리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서는 지갑 주소가 공개되지 않는다.
코빗은 2021년 3분기부터 자사가 운영 중인 거래소 원화 예치금 분리 보관 여부와 가상자산 수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감사인(한미회계법인)을 통해 분기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 목적의 해당 실사를 통해 고객이 예치한 원화와 가상자산 대비 코빗이 거래소 지갑에 100% 이상 보관하고 있음을 주기적으로 확인받고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이 보유한 가상자산 수량을 과감히 공개하기로 한 것은 그간 항상 법규를 준수하며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원칙을 지켜왔기에 가능했다”며 “코빗은 앞으로도 코빗만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빗은 이번 결정에 발맞춰 국내외 거래소의 자산을 코빗으로 유치하기 위해 ‘코빗으로 가상자산 옮기기’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