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IT에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몰려"

2022.12.01 13:48:46

 

[더테크 뉴스]  지난해 대기업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 금액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에 이어 감소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등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55조9천억원으로 내부거래 비중은 12.9%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76개)의 내부거래 비중은 11.6%, 내부거래 금액은 218.0조원으로 지난해(11.4%, 183.5조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경우, 매출액이 크게 증가(1,031.2조원→1,208.9조원)함에 따라 내부거래 금액 또한 크게 증가하였으나 내부거래 비중은 12.9%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총수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3.4%p 감소(22.7% → 19.3%)하는 등 총수2세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 간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인 부당이익제공 관련 규제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9.7%, 내부거래 금액은 30.8조원으로 나타났다.

 

규제대상 회사의 계열회사 간 거래(30.8조원) 중 91.1%(28.0조원)가 수의계약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비상장사의 수의계약 비중은 9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권 사용거래 현황을 보면, 상표권 사용 유상거래 집단(52개 집단, 88개사)과 거래규모(1.52조원) 모두 전년대비 증가(6개 집단, 8개사, 0.17조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있는 집단의 상표권 유상사용비율은 74.2%로 총수없는 집단의 유상사용비율(30%)대비 2배 이상 높았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42.0%), 대방건설」(28.2%), 중앙(28.0%) 순으로 나타났다.

 

 

물류․IT서비스 분야는 타 산업 분야 대비 내부거래 비중이 높고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내부거래 물량을 확보하는 등 다소 폐쇄적인 거래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 크래프톤. 보성. KG. 일진. 오케이금융그룹, 신영, 농심 등 신규 지정 집단 내부거래 비중은 6.5%로 낮게 나타났다.

 

홍주희 heydaym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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