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명의 기자]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가상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 이하VPN)을 알고있지만 이중 25.4%만 실제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드VPN은 5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8개국의 VPN 사용 실태를 발표했다.
전 세계 18개국 15만 1400명을 대상으로 VPN 인식률과 사용률을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은 ‘VPN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약 절반인 55.5%가 ‘그렇다’고 대답해 18개국 중 17위를 차지했고, 실제로 VPN을 사용 중인 사람은 약 1/4의 수치인 25.4%로 14위를 기록했다.
인식률은 18개국 평균인 64.1%에 비해 약 8.6% 낮은 수치였고, VPN 사용률은 18개국 평균 28.6%보다 3.2% 낮았다.
한국 VPN 사용자의 대부분은 25세에서 44세 사이의 남성으로, 소위 밀레니얼로 불리는 Y세대와 포스트 베이비부머 세대인 X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정규직에 종사하며, 저축이 가능한 정도의 소득 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현재 VPN 사용자 중에서는 오직 30.7%만이 유료VPN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59.4%는 무료 버전을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기업의 경우 11.8%만이 법인용 VPN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온라인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알려진 Z세대(만 18세에서 23세)는 다른 세대에 비해 월등히 무료VPN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우 노드VPN 한국지사장은 “Z세대의 VPN 사용률이 저조해 다소 의외였다”며 “사용률이 비교적 높았던 다른 세대에 비해 경제적인 여건 등과 같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세대라는 점에서 온라인 보안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노드VPN은 온라인 상에서의 보안을 위해 △유추 불가능한 비밀번호 설정 △멀웨어 방지 보안 소프트웨어 활용 △지나친 사생활 정보 SNS에 공유 금지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