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기술,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한 해 화두를 제시하는 자리이자 여러 기업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CES 2024가 현지시간 9일 개막했다.
이번 CES에는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참관사와 최대 13만명의 참가자, 미디어가 참여해 AI, 지속 가능성,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 파트너십을 발표한다. 혁신 기술이 총 집결하는 자리인 유레카 파크에는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CES는 AI, 엔터테인먼트, 오피스 하드웨어, 게이밍, e스포츠 분야가 집중 조명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CES를 통해 신규 기술, 여러 기업 간 파트너십, 솔루션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CTA(미 소비자기술협회)의 개막일 연설(State of the Industry Address)에서 게리 샤피르 CTA 회장은 CTA의 100주년을 기리며 환경, 식량,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접근성 등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지멘스(Siemens) 회장은 CES 2024 기조연설에 참여해 자사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AWS, 블렌드허브, 레드불 레이싱, 소니 등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결합해 재정의하는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지멘스는 산업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AI, 몰입형 엔지니어링의 발전을 발표하고 이러한 기술이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를 통해 지원하고 있는 내용을 강조했다.
뷰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기조연설을 선보인 로레알 그룹(L’Oréal Groupe)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CEO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에어라이트 기술인 에어라이트 프로를 공개하고 뷰티의 미래를 위한 로레알의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
뷰티 하드웨어 스타트업 주비(Zuvi)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된 에어라이트 프로는 다양한 모발 수요에 맞게 사용되며 하드웨어, 펌웨어, 애플리케이션이 함께 작동해 모든 사용자가 필요에 맞게 설정을 맞춤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디어데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두산, 현대자동차, 기아, SK하이닉스, 소니 등 총 23곳의 주요 참관사가 간담회를 열고 전시가 개막하기 전 제품, 소식을 미디어에 미리 선보였다.
CES에서 소개될 기술을 미리 볼 수 있는 CES 언베일드는 180개 이상의 참관사가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는 캐터필러(Caterpiliar)의 배기가스 배출 제로 지하 로더, 노와치(NOWATCH)의 웰니스 웨어러블, 세비(Sevvy)의 스마트 쿠커 등이다.
또한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테마연구 책짐자와 제시카 부스 CTA 리서치 책임자는 2024년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올해 발표에는 AI, 지속 가능성, 포용적 기술 디자인,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 미래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방법이 소개됐다.
아울러 CTA는 250개 이상의 컨퍼런스 세션과 글로벌 정책 입안자를 위한 혁신 정책 서밋 외에도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 기술 순환성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이니셔티브의 창립 파트너로는 레노버, LG전자, 파나소닉, 삼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