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PC로 확장된 AI'...레노버, 씽크스테이션 공개

2024.03.26 16:56:37

AMD,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컴퓨팅 아키텍처 관련 협업 진행
총 6개의 CPU와 최대 192 스레드 지원해 현재 워크스테이션 단일 CPU 중 최대 코어 수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레노버(Lenovo, 이하 레노버)가 AMD,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컴퓨팅 아키텍처인 ‘씽크스테이션(ThinkStation) P8’을 새롭게 출시했다. 최근 PC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AI)과의 접목을 통해 이번 신제품의 활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레노버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레노버 ThinkStation P8 런칭을 발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26일 개최했다.

 

레노버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다양한 업계 종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형우 한국레노버 상무는 '씽크스테이션 P8 신제품 발표'를 진행했다.

 

이 상무는 "AMD의 최신 워크스테이션 CPU 등을 탑재하고 레노버의 기술이 접목된 씽크스테이션을 소개하게 됐다"며 "2020년 이전에는 주로 인텔로 구성됐지만 이후 타워형 AMD 워크스테이션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이러한 경험, 피드백을 기반으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타워형 워크스테이션까지의 수요를 충족하게 됐다. 실제로 영화 ‘듄(DUNE)’의 시각효과 담당 전문 디자인 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AMD 워크스테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CPU, GPU 등의 발열문제가 곳곳에서 언급됐다. 이를 위해 레노버는 영국 스포츠카 제조업체 에스턴 마틴과 협업해 고성능 자동차 부문의 디자인을 데스크탑 워크스테이션에 적용했다.

 

이형우 상무는 “이번 워크스테이션은 랙 구성에도 최적화됐다. 특히 근무환경이 바뀌면서 원격 형태가 많아졌는데 (레노버는)기업 전반을 연결해 현대화된 업무공간으로 변화시켰다”며 “모든 사용자가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TGX 워크스테이션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레노버는 씽크스테이션의 모든 환경 내 보안을 위해 12개의 스펙을 통과했다. 또 각 산업별 전문 소프트웨어(어도비, 솔리드웍스 등)로부터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번 씽크스테이션 P8은 총 6개의 CPU와 최대 192 스레드를 지원한다. 현재 워크스테이션 단일 CPU 중 최대 코어 수라고 볼 수 있으며 PCI 5세대 기술이 접목돼 각 컴포넌트 간 통신 속도도 강화됐다.

 

이형우 상무는 “8개의 메모리에서 최대 1테라까지 지원하고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도록 랙에 최적화된 디자인, 프론트 액세스 스토리지를 지원한다”며 “통상적으로 코어 수를 높이면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번에는 코어 수도 높으면서 스피드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홍필 AMD 코리아 이사는 ‘AMD 라이젠 쓰레드리퍼 프로’를 소개했다.

 

김 이사는 PC 산업 마켓 트렌드가 몇 년 전 재택, 원격 근무 증가로 정체됐지만 최근 AI 테마 등장으로 인해 다시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AI가 PC 산업까지 침투하면서 워크스테이션은 이러한 요소가 결합됐다. 이 때문에 미디어 제작, 제조·설계(자동차, 건축), AI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AMD는 최대 96개의 코어가 탑재되면서 PC 기반의 CPU로는 가장 큰 숫자”라고 말했다.

 

이번 AMD 워크스테이션은 플랫폼 확장성으로 다양한 GPU를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다. 또 이전 CPU와 비교해 △기본 CPU 아키텍처(사양) 변화 △최대 코어 수 96개 △클릭 스피드 5.3기가 △PCI 제너레이션 주변장치 연결 업그레이드 △CPU 탑재 메모리 용량 증가 등이 고도화됐다.

 

김 이사는 “전반적으로 AI 연구, 소프트웨어 개발 쪽에서 많은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며 “크롬 컴파일(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을 테스트했을 때 이전보다 빠른 속도를 보였고 게임 개발 엔진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여한 SBS 이영창 차장은 실제로 SBS에서 레노버 AMD 씽크스테이션을 활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차장은 “유튜브용 편집기 레벨에서 레노버 장비 도입을 시작했다. 또 이번 총선용 워크스테이션을 구매할 때 레노버의 데모 장비를 요청했다”며 “CPU 측면에서는 렌더링, 시뮬레이션 작업이 중요했고 GPU에서는 비디오 램의 성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 콘텐츠를 꾸준하고 안정되게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는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레노버의 안정적인 퍼포먼스와 적극적인 대응으로 추후 방송용 컴퓨터, 서버, 스토리지 영역에서 추가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워크스테이션의 향후 전망 질문에 이형우 상무는 “많은 디바이스들이 발전하고 머신러닝, 딥러닝과 함께 다양한 기기가 구현되고 있다”며 “최근 워크스테이션에서 AI 구현이 많아졌고 무수한 파일럿, 테스트에서 워크스테이션이 많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수연 기자 suyeon@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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