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네스코와 AI 윤리 플랫폼 만든다

2024.05.23 11:26:42

AI 서울 정상회의의 글로벌 포럼에서 AI의 △안전 △혁신 △포용 등에 논의해
“LG AI연구원과 함께 AI의 윤리적 실천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육성할 것”

 

[더테크=전수연 기자]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연내 국제 전문가 자문 그룹을 꾸리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말 공개를 목표로 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2일 오후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유네스코(UNESCO)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 강좌(MOOC)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방한 중인 유네스코 고위 관계자들과 LG AI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유네스코가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기반을 AI 교육 분야 핵심 파트너인 LG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서울 AI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안전’과 ‘포용’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LG AI 연구원은 유네스코와 함께 개발할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AI 윤리·거버넌스 플랫폼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업과 정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AI 윤리 실천사례를 공모한 후 우수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은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단순히 과정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의 윤리적 실천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육성할 것”이라며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과 배치를 촉진하고 지리적·부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윤리적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안전성을 위해 AI를 연구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의 AI 윤리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며 “MOOC 사업이 전 세계 AI 전문가와 정책가들의 AI 윤리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 이벤트 및 포럼 공동 개최, 이니셔티브 개발 논의 등 AI 윤리 권고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22일 AI 서울 정상회의와 연계해 진행된 AI 글로벌 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빅테크들과 함께 ‘서울 AI 기업 서약’을 진행한 뒤 AI의 △안전 △혁신 △포용에 대해 논의했다.

 

전수연 기자 suyeon@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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