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美 아처와 ‘한국형 UAM 서비스’ 위해 협력

2024.05.31 15:22:30

국토부 주관 ‘K-UAM 그랜드 챌린지’ 수행 협업, 아처 UAM으로 실증 참여해
공개 시범 비행, 안전·인증 기준 개발 검토 등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의 UAM 기체 제조사인 아처와 손잡고 K-UAM GC 1단계 실증을 진행하고 서비스 운영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6년 UAM 서비스 시점에 맞춰 카카오 T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상과 상공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1일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처는 미국 연방항공청에서 인증 가능성이 높은 기체 제조사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민관 협동 실증사업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K-UAM GC)’에서도 빠른 국내 인증이 가능해 보인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LG유플러스, GS건설 등이 참여한 UAM 퓨처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이번 협력과 함께 양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K-UAM CG 1단계 실증시험에서 UAM 기체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4분기 내 아처의 기체 시범 비행을 추진하고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기준 개발 검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지난 29일 국토교통부와 만나 국내 UAM 상용화 비전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의 2026년 UAM 서비스 전국 확대 계획에 맞춰 카카오 T 플랫폼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상과 상공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서비스 제공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서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체사와 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아처는 UAM 기체 인증 및 양산을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의 기체 제조사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도 UAM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국내 UAM 상용 서비스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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