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민간기업 최대 풍력 재생에너지 확보

2024.05.31 16:28:47

2026년부터 연간 최대 615GWh 규모의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 확보
“지속가능성 기반한 비즈니스와 친환경 에너지 사용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할 것”

 

[더테크=조재호 기자] LG화학이 친환경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해 차별적 고객가치 제공에 집중한다.

 

LG화학은 31일 ST인터내셔널,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영덕·영양 리파워링 풍력발전단지 발전설비의 재생에너지에 20년간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파워링이란 노후화된 발전소를 재정비해서 새로 건설함으로써 발전용량과 발전효율 늘리는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연간 최대 615GWh로 국내 민간기업이 구매한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 중 최대 규모다. 이는 14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공급 방식은 2026년부터 제3자 PPA(Power Purchase Agreements, 전력거래계약), REC(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매매계약으로 진행된다.

 

제3자 PPA는 한국전력의 중개로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REC 매매계약은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구매하여 친환경 전기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인증을 받는 제도이다.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LG화학의 저탄소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 수요가 높은 글로벌 고객사들에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을 생산하는 사업장 등에서 활용한다. 특히 청주 양극재 공장은 2025년까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양극재 탄소발자국 저감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ESG 공시 의무화와 재생에너지 100%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밸류체인에 속한 협력사에도 재생에너지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한 경제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 대기업 중 30%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재생에너지 전환 요구를 받았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선언하고 탄소 감축 목표로 2050 넷제로를 선언하는 등 산업계의 탈탄소 전환 메가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종구 LG화학 CSSO는 “LG화학은 전지 소재, 친환경 Sustainability 소재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가능성에 기반하여 구축할 뿐만 아니라, 사용에너지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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