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라이프케어, '전기차 화재 공포' 잠재운다

2024.08.28 10:50:20

 

[더테크 이승수 기자]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화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관련 제품 문의가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청라 지하 주차장에서의 화재 사고 이후 문의는 약 20배, 판매량은 7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산업군을 넘어 시설 관리가 필수인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군부대 등 여러 분야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화재를 다루는 기술력과 노하우로 급증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화재에 대비한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 무엇보다도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와 무인 자동화 시스템 모델의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탄소섬유 질식 소화포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는 크기가 작아 보관이 쉽고, 별도의 조립 과정이 없어 두 사람 기준으로 약 15초 이내에 설치할 수 있어 사용도 간편하다. 새로 출시하는 제품은 질식 소화포 일체형 침수조로, 한 사람이 1분 내 설치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침수조 상단에 질식 소화포가 설치돼 있어 소화포를 별도로 덮을 필요가 없다. 국내 출시 침수조 중 폭이 가장 얇아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차량 사이에서도 간섭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무인 자동화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 구역에 설치하는 형태로, 전기차에 불이 나면 자동으로 소화포와 침수조를 한 번에 차량에 덮어씌워 화재를 진압하는 시스템이다. 아이볼트 4개만으로 지하 주차장 천장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주차 구역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도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하여 작동할 수 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실제 화재 발생 시 대응하려는 사회적 관심과 의지가 커진 만큼, 앞으로도 성능과 사용성을 개선한 화재 진압 설루션을 개발·공급하여 전기차 화재를 극복하는 소방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승수 기자 ls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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