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유럽·동구권 “K-Machine” 도약 발판 마련

2025.04.04 10:07:43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기계연은 기관 고유의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인 'With KIMM, to the World'의 일환으로 이번 협력을 추진했고, 이를 통해 동구권 및 유럽 내 국제공동연구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향후 “K-Machine”의 세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과 연구진은 3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대학교를 방문하여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계연이 자체 개발한 “KIMM Cyber Lab” 프로그램과 마리보르대의 오픈소스 기반 구조 해석 기술을 통합하여 가상공간에서의 기계류 부품의 설계와 메커니즘 구현 기술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기반 설계 프로세스 등 구체적인 연구 협력 방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기계연은 그동안 전통적 기계·제조기술 강자인 동구권 국가들과 정밀기계·레이저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왔다. 2022년 리투아니아 물리학연구소(FTMC) 협약 체결과 더불어, 2024년에는 체코공과대학교(CTU) 및 국내외 기업과의 5자 협약 체결, 체코과학원 물리학연구소(FZU)와의 협력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슬로베니아와의 협력은 동구권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기계연은 지난 3월 28일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 저탄소 산업 공정 연구소와 히트펌프 기술 등 탄소 저감 기술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양자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DLR 저탄소 산업 공정 연구소 연구진과 협력 워크숍을 개최하여 고온 히트펌프 시스템과 요소 기기 분야에 대한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국제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4월 1일 기계연 연구진은 글로컬 협력 플랫폼 심화를 위해 창원시청 미래전략과 관계자 등과 함께 독일 하노버공대 공작기계연구소를 방문해 자율가공 시스템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기계연과 하노버공대 IFW는 1999년 공작기계 분야 협력을 개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이어왔으며, 기계연이 기수행 중인 스마트 공작기계 및 에너지 저감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가공 시스템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류석현 원장과 연구진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산업 기술 박람회인 하노버 산업 박람회(Hannover Messe 2025)를 참관하여 기계연 연구 분야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유관기관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했다. 하노버 산업 박람회는 194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기술 박람회로, 다양한 제조업체, 기술 제공업체, 정책 결정자,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여 첨단 기계산업 기술 등을 선보이는 글로벌 행사이다.

 

류석현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이번 국제협력을 통해 기계연이 보유한 기계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유럽권의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계연은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여 K-Machine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jy@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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