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김성호 리더. [사진=네이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7175493918_0fcf56.jpg?iqs=0.6850402305925911)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십 수년 간 다져온 독자적 미디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사 영상 콘텐츠 생태계에도 온서비스(On Service) AI 전략을 이어간다.
네이버는 16일 사용자 몰입감을 높이는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며, 연내 AI가 접목된 다양한 영상 기술과 XR 콘텐츠 플랫폼 등을 순차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는 ‘NAVER TV 캐스트’를 선보인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NOW, VLIVE 등 영상 중심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영상 콘텐츠의 사전 처리와 전송부터 사용자 재생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소요되는 미디어 기술 역량을 자체 고도화했다.
현재는 쇼핑라이브, 치지직 등 실시간 상호작용이 중시되는 고화질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쇼핑 행사나 K-POP 콘서트도 실시간 시청 가능한 수준의 영상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AI인코드’ 기술을 도입, 영상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단위 시간당 전송률 부담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는 독자 기술을 고안했다. 학습된 AI모델이 최적화된 인코딩 결과물을 창출하고, 이는 동영상 압축, 이미지 최적화, 실시간 스트리밍 최적화 등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
또 텍스트 콘텐츠를 영상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오토클립Ai’ 공개도 예고했다. 멀티모달 LLM을 활용해 블로그 맥락을 이해하고 요약하여, 숏폼에 최적화된 내용을 자동 생성하는 기술이다. 음성, 배경음악, 화면 효과 등 내용에 맞는 편집 기법을 자동 적용하여 최적화한 콘텐츠를 생성한다. 블로그 창작자도 손쉽게 숏폼을 제작하고, 클립 기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영화 제작에 쓰이는 전문 기술력 갖춘 ‘비전∙모션 스테이지’…협업 콘텐츠 공개하자 사용자 호평 이어져
1784 사옥에 구축된 버추얼 콘텐츠 특화 스튜디오 비전스테이지와 모션스테이지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구현의 대표 사례다.
실제 사용자 호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모션스테이지를 활용, 치지직의 대표 버추얼 스트리머들과 함께 협업한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실시간 3D 콘텐츠와 돌비 애트모스 기반 뮤직비디오의 높은 완성도로 화제를 모으며, 프로젝트 공개 기간 동안 타 플랫폼에서 치지직으로 버추얼 스트리머가 대거 이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정식 출시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앱은 현재까지 누적 9300만 건 이상의 방송을 송출했으며, 일 평균 약 13만 건의 라이브가 생성된다. 전체 이용자의 약 90%가 해외 사용자이며, 글로벌 동종 송출 앱 상위 20위 내에서 약 47%의 다운로드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국내 다운로드 점유율은 약 80%로, 해당 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성호 네이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리더는 “네이버는 가상현실과 혼합현실의 대중화가 가속화하며, 곧 도래할 VR 기기의 보급 및 대중화 시대를 맞이하여 XR관련 미디어 기술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비전 AI 창작 기술들의 고도화를 통해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 분야에서 창작의 활성화를 이끌고 사용자들에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생생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와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