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AI·로봇 기반 성장 가속

2025.08.18 16:26:27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무벡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무벡스는 18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상반기 매출액 1,766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 6.8%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이번 호실적은 국내외 대형 수주 현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실적 반영이 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대무벡스는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2023년 처음으로 연간 수주 4,0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4,200억 원을 달성하며 견고한 실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역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중앙물류센터(CDC)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지난 3월 평택 CDC(635억 원), 4월 오리온 진천 CDC(416억 원) 자동화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회사의 경쟁력은 AI·로봇 기반의 스마트 물류 기술에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8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무인이송로봇(AGV), 갠트리로봇 등 자사 개발 로봇에 AI 솔루션을 접목해 제조 현장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피지컬 AI’ 등 첨단 기술을 자동화 설비와 융합해 근로자의 안전과 생산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강조해 온 기술 혁신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면서 "현 회장은 고객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밑거름은 과감한 디지털 혁신이라고 강조하며, AI와 첨단 기술의 고도화를 그룹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무벡스가 현대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수 기자 ls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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