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벡터코리아 ECU 리프로그래밍 툴 ‘vFlash’ 도입… 생산 품질 향상 기대

2025.08.22 09:25:31

소프트웨어 재작업을 방지, 비용 절감하고 품질 개선

 

[더테크 이승수 기자]  차량 네트워크 및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분야 글로벌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벡터코리아(지사장 장지환)는 폭스바겐이 차량 전자제어장치(ECU) 생산 품질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재작업 없는 완성차 출고율(Direct Run Rate, DRR)을 향상시키기 위해 벡터의 ECU 리프로그래밍 툴 ‘vFlash’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vFlash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또는 자동화 스크립트를 통해 진단 서비스(UDS 등)를 기반으로 ECU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용 중이며, 180개 이상의 플래시 사양을 지원해 확장성도 뛰어나다.

 

폭스바겐은 차량 생산 과정에서 모든 ECU에 정확한 소프트웨어 버전이 탑재돼야 한다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하지만 생산 직전에 오류가 발견되면 라인 지연이나 임시 주차장 이동 후 업데이트 같은 비효율적 과정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과 납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재작업 없는 DRR 극대화가 폭스바겐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vFlash 및 vFlash Station을 도입했다. vFlash Station은 벡터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와 연동돼 여러 ECU를 병렬로 동시에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CAN·CAN FD·이더넷(Ethernet)·플렉스레이(FlexRay)·LIN 등 다양한 차량 네트워크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 플러그인 기반 구조 덕분에 고객 맞춤형 확장도 용이하다.

 

특히 폭스바겐 독일 엠덴(Emden) 공장에서는 vFlash Station을 활용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 다수의 ECU를 짧은 시간 내에 병렬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업데이트가 완료된 ECU는 라벨이 자동 생성돼 이력 추적이 가능하며, 협력업체 역시 오류 없는 모듈을 생산 라인에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벡터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폭스바겐의 생산 품질 혁신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스마트 생산 체계 구축에도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수 기자 ls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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