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087193568_30754b.png?iqs=0.20027828603004916)
[더테크 서명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25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9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일 3,301개에서 8월 1일 기준 3,289개로 12개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회사 설립(신규 25개사, 분할 4개사)과 지분 취득(14개사) 등으로 34개 집단에서 61개사가 계열 편입됐으나, 흡수합병(13개사), 지분 매각(11개사), 청산 종결(19개사) 등으로 36개 집단에서 73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기업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크래프톤(10개), 이어 네이버(4개),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각 3개) 순이었다. 반면 계열 제외가 가장 많았던 집단은 대광(20개), 영원(5개), SK(4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변동에서는 기존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계열 편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LG는 AI 기반 로봇 개발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한화는 식자재 유통·급식업체 ㈜아워홈을 계열 편입했으며,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아실을, 크래프톤은 애드테크 및 게임 개발사 ㈜넵튠 등 10개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등 3개사를 각각 계열사로 편입했다.
또한 경영 효율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합병과 지분 매각으로 계열 제외가 다수 발생했다. SK는 자회사 간 흡수합병을 통해 반도체 검사 관련 계열을 정리했고, 포스코는 LNG 사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엔이에이치를 흡수합병했다.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 네이버는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 지분을 매각하며 계열에서 제외했다.
친족 및 임원 지배회사 정리에 따른 계열 제외도 이어졌다. 올해 신규 지정된 대광은 임원 지배회사 ㈜명성산업 등 20개사를 제외했으며, 빗썸은 친족 지배회사 ㈜마태를, 영원은 ㈜티오엠 등 5개사를 계열에서 뺐다. 소노인터내셔널도 ㈜디미디어 등 3개사를 친족 독립경영이 인정돼 계열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