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AI 산업전환 대응 포럼 출범…“일자리 변화 선제 대응”

2025.09.12 11:51:12

 

[더테크 이지영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인공지능(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AI 전문가와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했으며, AI 기술 발전이 노동시장과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은 AI 기술과 서비스 확대로 인해 산업구조, 고용 형태 등 노동시장 전반에서 근본적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고용노동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회의에서는 ‘AI 기술 발전 현황 및 노동시장 영향’과 ‘정부의 AI 전환 대응 정책’을 주제로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과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이 발표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산업 현장의 AI 적용 사례와 직무 재정의, 재교육 필요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AI 시대에 맞는 직무 재정의와 재교육은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으며, 김득중 부원장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새 정부는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기술 기반 시설 강화와 산업 분야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발제했다.

 

포럼은 향후 월 1~2회 정기 개최되며, AI 활용 기업 및 행정 사례 분석, 인재 양성 및 인사노무관리 법적 쟁점, 사회안전망 개선, AI 기반 고용노동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가칭 ‘AI 대응 일자리정책 로드맵’ 마련에 참고된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현장 수요에 맞춘 AI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6년 예산안에는 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5만명 양성과 AI 훈련 기반 시설 확충, 중소기업 대상 AI 기초·융합 과정 지원 등이 포함됐다.

 

김영훈 장관은 “AI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이자 기존 일자리 변화와 대체를 가져올 수 있는 도전”이라며, “공동의 지혜를 모아 기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고, 직업훈련 강화와 AI 기반 고용노동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공정하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jy@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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