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CT 수출 228.7억 달러…반도체 ‘사상 최대’ 기록

2025.09.15 10:32:22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5일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입은 125.3억 달러로 7.6%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03.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51.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7.0%↑), 통신장비(1.8%↑) 수출은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9.4%↓), 휴대폰(15.4%↓), 컴퓨터·주변기기(16.6%↓)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D램·낸드 가격 상승과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고, 통신장비는 미국과 멕시코의 전장용 수요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 컴퓨터·주변기기는 SSD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만(65.6%↑), 베트남(18.0%↑), 유럽연합(8.2%↑), 일본(3.9%↑), 중국(0.3%↑)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만과 베트남은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9.9% 줄었다.

 

수입은 12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반도체(4.7%↑), 휴대폰(20.2%↑), 컴퓨터·주변기기(31.1%↑)가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AI 수요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GPU(249.1%↑), 중대형 컴퓨터(144.2%↑) 수입이 크게 늘었다. 휴대폰은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서 조립한 완제품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만(2.9%↑), 베트남(17.8%↑)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지만, 중국(19.7%↓), 일본(14.2%↓), 미국(4.4%↓)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ICT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수요 확대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명수 기자 sm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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