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국 광둥성과 수소·AI·바이오 등 신산업 협력 강화

2025.10.20 10:47:03

한-광둥 발전포럼서 투자·무역 확대 논의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 내 경제 규모 1위 지역인 광둥성과 신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박종원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는 20일부터 2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제10회 한-광둥 발전포럼’에 참석하고, 장궈즈(長國智) 광둥성 부성장과 면담을 갖는 등 경제·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 가운데 지역총생산(GRDP)과 대외교역 규모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GRDP는 약 1조 9,892억 달러로 한국 GDP의 1.1배 수준이다. 대외교역 규모는 약 1조 2,798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은 약 576억 달러로, 한중 전체 교역의 18%를 차지했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LG디스플레이 OLED 공장 등 약 1,6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올해 10회를 맞은 ‘한-광둥 발전포럼’은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 첫 고위급 협력 채널로, 양국 정부·협회 관계자와 기업들이 참여해 투자정책을 공유하고 신산업 분야 협력과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박 차관보는 포럼 축사에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지방정부와의 실질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첨단산업 중심지인 광둥성과 수소, AI,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투자 및 무역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장궈즈 부성장과의 면담에서는 광둥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지원, 공급망 안정화, 신산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글로벌 수출통제 강화 속에서도 광둥성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 간 원활한 무역 관계를 위한 지속적 협력을 요청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주요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대중국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신산업 분야 중심의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명수 기자 sm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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