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글로벌 성장 본격화

2025.10.21 09:45:47

도쿄 인사이트 트립 개최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21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해외 진출 지원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성장 단계에 접어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과 시장성 검증 프로그램 ‘인사이트 트립’ 운영을 확대한다.

 

네이버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진행된 이번 인사이트 트립에는 네이버의 ‘라운드업 리그’에 참여 중인 커피 브랜드 ‘코나포유’, 펫푸드 브랜드 ‘페노비스’, 육아용품 ‘말랑하니’, 생활용품 ‘리빙 크리에이터’ 등 14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푸드·펫·스포츠·키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독창적 디자인과 철학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브랜드들이다.

 

참가자들은 도쿄 주요 상권인 라라포트와 비바홈을 방문해 현지 소비자 행동과 유통 트렌드를 관찰하고, 일본 인플루언서와 일반 소비자, 유통 전문가와 직접 만나 브랜드와 제품 전략에 대한 실질적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스포츠 기구 브랜드 ‘핏에이블’ 구수한 대표는 “라라포트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관찰하며 브라운 계열 가구가 트렌드인 것을 확인했다”며 “운동기구도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압슬리퍼 브랜드 ‘밸롭’ 조수호 대리도 “편리한 착용과 안정감을 갖춘 기능성 신발 수요가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신제품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일정에는 일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유통 전문가들의 강연도 포함됐다. 큐텐, MXN재팬, 아마존재팬, 이온몰, 젝시믹스 재팬 관계자들이 일본 시장 진출 전략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MXN재팬 최한우 대표는 “일본은 신뢰와 안전을 중시하며 장기적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강하다”며 “브랜드 스토리와 현지 마케팅 전략에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재팬 이혜원 매니저는 “단골 고객 문화에 맞춰 소용량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제품 장점을 일상 속에 드러나도록 광고하면 장기 재구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350여 명이 참여한 제품 쇼케이스도 진행됐다. 참가 브랜드는 제품 시연과 피드백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검증하고, 크리에이터와 협업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비건 디저트 브랜드 ‘널담’ 김민서 팀장은 “일본에서 ‘뚱카롱’이 이미 알려져 있어 마케팅 슬로건으로 활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육아용품 브랜드 ‘말랑하니’ 박성준 대표는 “MZ세대가 SNS를 육아 기록 채널로 활용하는 점에 착안해 ‘육아 카운트다운 캘린더’를 일본 시장 진출 출발점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Corporate Agenda 이경률 리더는 “‘라운드업 리그’는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사업자들의 부스트업 단계”라며 “올해 13개 브랜드가 일본, 동남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jy@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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