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행사 연계 K-수출 대폭 확대... 수출‧내수 동시 붐업

2025.10.21 09:57:07

2025 수출 붐업코리아 Week 개최
70개국 1,700여개 바이어社 방한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최대 수출상담회인 '2025 수출 붐업코리아 Week'를 21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국내 개최를 맞아 대한민국 수출과 지역 경제에 세계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70개국 1,700여 개 글로벌 바이어가 방한하며, 연계 전시회는 지난해 20개에서 28개로 확대됐다. 전자·반도체·미래차·조선해양·바이오·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참여하며, 국내 수출기업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4,000여 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만 건 이상의 수출 상담과 역대 최대인 약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및 MOU 체결이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 협회, 전시장이 긴밀히 협력해 산업 전시를 통한 수출 촉진과 지역 문화·관광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한다. 해외무역관은 지역별 수요에 맞춰 바이어를 모집하고, 국내에서는 지자체와 전시장, 전시산업진흥회가 함께 지역 전시회 방문과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수도권 한강크루즈와 한복체험, 영남 지역 경주문화 투어·치맥 페스티벌, 충청 전통주·문화재 체험, 호남 해상케이블카·남도미식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당일 행사장에는 AI·데이터 등 첨단산업과 소비재·서비스 관련 산업관이 운영된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지능형 로봇 안전진단 솔루션(시에라베이스), VR 기반 중장비 시뮬레이터(심지), AI 기반 맞춤형 향수 조향 장치(디지털센트) 등이 선보인다. 글로벌 바이어로는 영국 BAE 시스템즈, GM, 아프리카 최대 전자기업 엘라비, 튀르키예 조선사 RMK 마린 등이 참석한다. 수출 현장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원스톱 수출애로 컨설팅관도 마련돼 관세, 인증, 물류, 금융 상담을 진행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행사장을 방문해 붐업Week 테마관과 기업 전시관, 상담관을 점검하고, 부산 국제조선해양산업전 연계 현장 상황도 확인했다. 여 본부장은 “수출 붐업코리아 Week가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인의 열정과 정부 지원이 결합해 K-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APEC을 넘어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도록 정부도 끝까지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명수 기자 sms@the-tech.co.kr
Copyright @더테크 (TEC TECH) Corp. All rights reserved.





  • 네이버포스트
  • X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