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AI 기반 동물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938/art_16640774791637_4272fe.jpg)
[더테크 뉴스] SK텔레콤은 25일 열린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수의 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공개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 및 흉부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 내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 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웹 기반 서비스다.
전국에는 약 4000개의 동물병원이 있지만 영상진단을 전공한 전문 수의사가 수백 명에 불과한 수준으로, AI 기반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의 보급으로 빠른 영상 판독과 진단이 기대된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는 시대를 맞아, SKT가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서 반려동물의 의료 복지를 증진시키는 사회적 가치도 담고 있다.
SKT가 공개한 엑스칼리버는 수의사가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AI 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업로드하면, AI가 반려견의 비정상 여부를 판단해 다시 수의사에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엑스칼리버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과 조회를 하기 때문에 병원 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웹 서비스 방식으로 동작하므로 업그레이드 및 관리가 쉽다. 또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SKT는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 탐지율을 지속 높이는 한편, 아직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단 영역도 확장된다. 엑스칼리버는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흉부·심장 크기 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반려견 복부와 반려묘의 흉부와 복부도 추가 개발해 내년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제주대학교 수의대가 엑스칼리버 AI 개발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빅데이터의 규모와 AI의 정확도를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엑스칼리버 개발 과정을 산학협업으로 총괄 담당한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영원 교수는 “AI 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 및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SKT의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은 “SKT가 가진 AI 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로 AI 기반 수의 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하게 됐다”며 “SKT는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