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업 한국에머슨이 스마트 제조와 자율 운영을 위한 통합 기술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에머슨은 국내 프로세스 및 제조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술 컨퍼런스 ‘테크 커넥트 2026’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구미와 평택에서 각각 열렸으며 화학, 반도체, 에너지, EPC 등 핵심 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전·신뢰·제어·최적화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엔터프라이즈 운영 플랫폼’ 기반 차세대 자동화 비전이 핵심 주제로 제시됐다. 기업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연결해 자율 운영(Autonomous Operations)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춘 전략도 제시됐다. 구미 행사에서는 전력·에너지 및 고부가 화학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이, 평택에서는 반도체·오일가스·화학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기술 세션에서는 최신 분산제어시스템(DCS)과 스마트 계측,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이 대거 공개됐다. 특히 차세대 DCS ‘델타V 16.LTS’가 집중 조명됐다. 해당 시스템은 모듈형 구조와 고도화된 데이터 연결성을 통해 공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최적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제조 환경에서도 자동화 확장과 운영 효율 향상이 가능하다.
플랜트 지능화를 위한 스마트 계측 기술도 공개됐다. 코리올리스 유량계, 레이더 레벨 트랜스미터 등 고정밀 센서뿐 아니라 배관을 절단하지 않고 설치 가능한 초음파 유량계와 외부 부착형 온도 측정 기술 등 비삽입식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러한 기술은 안전성을 높이면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WirelessHART 기반 무선 계측 솔루션을 통해 배선 비용과 설치 부담을 줄이면서도 실시간 데이터 수집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공정 안전성과 신뢰성을 위한 제어 기술도 강조됐다. 피셔(Fisher) 제어밸브와 안전밸브, 격리 밸브 솔루션은 플랜트 무중단 운영과 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기술로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데모 전시를 통해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한국에머슨은 이러한 기술을 통합해 AI 기반 분석과 예측 기능까지 포함한 차세대 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재성 대표는 “산업 현장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단일 장비가 아닌 통합 플랫폼 기반의 운영 혁신이 필요하다”며 “AI와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운영 효율과 비즈니스 성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