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AI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퀵·배송 접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선보이며 물류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일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에 ‘AI 사진 접수’ 베타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은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이미지 분석을 통해 배송 접수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가 배송 물품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물품의 종류와 크기, 파손 위험도를 분석해 적합한 배송 수단과 주의사항을 자동으로 제안한다. 예를 들어 케이크 이미지 입력 시 “흔들림이 적은 소형차 추천”과 같은 판단 근거를 함께 제공하고, 기사에게 전달할 메시지도 자동 생성한다.
이 기능은 기존 퀵 서비스의 진입 장벽으로 꼽히던 ‘차량 선택’과 ‘배송 옵션 설정’을 AI가 대신 수행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추천 이유를 함께 제시하는 ‘설명 가능한 AI’ 방식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UI 측면에서도 접근성을 강화했다. 신규 이용자에게 AI 접수 기능을 전면 배치하고, 약품·현금·신분증 등 배송 제한 품목은 사전 안내한다. 또한 이미지 인식 오류 발생 시 재촬영 유도 및 수기 입력 기능을 병행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AI 기반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통해 접수 시간을 평균 24% 단축했으며, 렌터카 서비스에는 AI 차량 추천 챗봇을 도입하는 등 플랫폼 전반에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기반 퀵배송은 물류 산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기술로 평가된다. 우선 이미지 인식과 자동 추천을 통해 접수 시간을 단축하고, 비전 기반 분석으로 물품 특성에 맞는 최적 배송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배송 오류 감소와 파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또한 데이터 축적을 통해 개인 맞춤형 배송 추천이 가능해지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반면 한계도 존재한다. 이미지 인식 오류로 인한 오판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물품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경우 부적절한 차량이 배정될 수 있으며, 이는 배송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AI 판단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질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개인정보 및 물품 이미지 데이터 처리에 따른 보안 이슈 역시 해결해야 할 요소다.
결국 AI 퀵배송은 편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정확도와 책임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고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판단 근거까지 제시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