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브릴스 70억 투자…로봇 설계·제어로 제조 AX 가속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 본격화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브릴스에 70억원을 투자하며 제조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전략펀드 50억원과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펀드 20억원을 통해 총 70억원을 출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제조 중심 역량에 로봇 설계·제어 기술을 결합해 자동화 범위를 확대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다.

 

브릴스는 2015년 설립된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약 11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시스템통합(SI) 기반 기술 기업이다. 특히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로봇 설계 ▲제어 소프트웨어 ▲공정 자동화 통합까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자동화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SK에코플랜트 등 대기업 생산라인에 적용되며 현장 검증을 마친 점도 기술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단순 장비 자동화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이는 사람·AI·로봇이 협업하는 자율 제조 체계를 의미하며, 공정 데이터 기반 최적화와 실시간 제어가 핵심이다.

 

특히 브릴스의 로봇 제어 기술은 고강도·고위험 작업을 대체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반복적이고 위험도가 높은 공정에 맞춤형 로봇을 적용함으로써 산업재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또한 공정별 커스터마이징 설계가 가능해 다양한 제조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도 확보했다.

 

포스코그룹은 그간 에이딘로보틱스, 테솔로, 뉴로메카, 페르소나AI 등 로봇 기업에 약 190억원을 투자하며 로봇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 이번 브릴스 투자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설계·제어·운영 소프트웨어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향후 제조업 AX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자율 운영 단계로 진화할 전망이다. AI 기반 공정 최적화, 디지털 트윈 연계, 로봇 협업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정성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브릴스와의 협업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포스코그룹이 ‘지능형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릴스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로봇 자동화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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