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AI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 ‘해치’ 양산… 현대차 美 HMGMA 첫 적용

전기화재 예방 플랫폼 ‘해치’ 사업 본격화

 

[더테크 서명수 기자] HL만도가 AI 기반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 ‘해치(e-HAECHIE)’ 사업을 본격화하며 산업 안전·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 감지 시스템을 넘어 AI가 전기 이상 패턴과 위험도를 실시간 분석하는 ‘지능형 방재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며 산업 현장형 피지컬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HL만도는 AI 기반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 해치를 오는 6월부터 양산한다고 6일 밝혔다. 첫 적용 고객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다. 북미 전기차 생산 거점인 HMGMA는 무인 자동화 중심 스마트팩토리로 운영되는 만큼 실시간 원격 관제와 선제적 위험 대응 기술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해치는 전기 설비에서 발생하는 아크(Arc) 현상을 감지·분석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아크는 전극 간 방전 과정에서 강한 열과 빛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산업 현장 전기화재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초기 모델은 아크 발생 여부를 탐지하는 수준이었다면, 양산형 해치는 AI 기반 위험 분석 기능이 추가됐다. 전압별 아크 패턴과 특성을 학습한 AI가 위험 수위를 판단하고, 장비 점검·부품 교체·운전 조건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제안한다.


특히 적외선 센서와 열화상 카메라를 결합해 미세한 온도 변화까지 추적 감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순 이벤트 감지를 넘어 전기화재 발생 가능성을 예측·차단하는 ‘예방형 방재 시스템’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HL만도는 해치가 아크 센싱부터 모니터링, 판단, 원격 관제까지 일괄 수행 가능한 통합 프로세스를 구축한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17개 공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PoC(개념검증)를 통해 안정성과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


이번 솔루션은 최근 제조업 AX(AI 전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산업 현장에서 무인 자동화와 전력 사용량 증가가 확대되면서 전기 안전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기반 설비 이상 감지와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핵심 인프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HL만도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2026에 참가해 양산형 해치를 처음 공개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다양한 전압 환경에서의 아크 위험도 분석과 AI 기반 작동 프로세스를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HL만도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 역량을 산업 안전 분야로 확장하며 AI 기반 스마트 방재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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