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삼성전자, 스마트 빌딩 통합 플랫폼 공개…에너지 관리·운영 효율 강화

스마트싱스 프로 연동…차세대 스마트 빌딩 시장 공략

 

[더테크 이승수 기자]  ABB와 삼성전자가 스마트 빌딩 운영과 기업용 사물인터넷(IoT)을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스마트 빌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빌딩 자동화와 IoT 플랫폼을 연계해 건물 운영 효율성과 에너지 관리 수준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까지 개선하는 차세대 스마트 빌딩 환경 구축에 협력한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ABB는 삼성전자의 기업용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와 자사의 빌딩 자동화 솔루션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를 연동한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건물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효율 향상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추진됐다. 양사는 각각의 스마트 빌딩 플랫폼과 IoT 기술을 결합해 건물 소유주와 운영자가 보다 연결된 환경에서 데이터와 제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 2022년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다. 당시 양사는 ABB의 주거·상업용 빌딩 자동화 솔루션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한 바 있다.

 

새롭게 공개된 통합 솔루션은 건물 내 다양한 운영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물 관리자는 조명, 냉난방, 차양, 출입통제 시스템은 물론 에너지 모니터링과 재실 감지 데이터까지 단일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운영 인사이트를 제공해 사무실, 매장, 호텔, 상업시설 등 다양한 공간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ABB의 빌딩프로 엣지는 건물 설비 표준 통신과 에너지 사용량 측정을 지원하며, 빌딩프로 스위트는 이를 클라우드 환경과 안전하게 연결해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는 ABB 아이버스 KNX와 NETx오토메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객실 시스템과 스마트싱스 프로를 연동한다. 이를 통해 재실 여부 기반 에너지 관리와 중앙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에너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특정 구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어 도입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투숙객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객실 조명, 냉난방, 차양,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객실 환경도 구현할 수 있다.

 

마이크 무스타파 ABB 전기화 스마트빌딩 부문 총괄 사장은 “건물 운영이 복잡해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직관적인 관리 도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양사 플랫폼의 연동을 통해 건물 관리자가 보다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고객의 건물과 자산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ABB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은 건물 정보와 제어 기능에 더욱 손쉽게 접근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6년 독일 에슈본 삼성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센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삼성 트레이닝 센터, 덴마크 미델파르트 ABB 지점 등 3개 실증 사이트에서 개념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 건물 성능, 사용자 경험 향상 효과를 검증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ABB와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건물 운영과 사용자 경험을 하나의 디지털 환경으로 통합하는 차세대 스마트 빌딩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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