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9기 모집… AI·로봇·디지털헬스 스타트업 30개사 선발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AI, 로봇, 디지털헬스 등 첨단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하며, 사업 협력과 기술 검증(PoC),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아우르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9기 참가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AI, 디지털헬스, 콘텐츠·서비스, 로봇, 소재·부품, IoT, 모빌리티, ESG 등 총 8개 분야이며, 최종 30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국내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 단계가 시리즈 B 이하인 스타트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발 기업은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발표된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단순 투자 지원을 넘어 사업 협력과 기술 검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선발 기업 가운데 사업 연계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부와의 비즈니스 미팅과 PoC를 지원하며 실제 협업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실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 7기에 선정된 30개 스타트업 중 17개사가 삼성전자와 PoC를 진행했으며, 올해 8기 참여 기업들도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피지컬 AI 데이터 전문기업인 컨피그인텔리전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실감형 3D 오디오 및 AI 영상처리 반도체 IP 기업 엑사리온은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AI 수요예측 전문기업 임팩티브AI는 삼성전자 온라인 판매 채널의 예측 정확도 향상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술·사업 컨설팅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와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고객과 투자자,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과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C랩을 총괄하는 이병철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스타트업에게는 기술력뿐 아니라 기술을 검증하고 시장으로 확장할 기회가 중요하다"며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2년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00개 기업(사내벤처 434개, 외부 스타트업 566개)을 육성했다. 또한 지역 거점 확대와 글로벌 전시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올해 CES 2026에서는 C랩 육성 스타트업들이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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