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늘 연 국내 첫 UAM 실물 비행…K-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청신호'

송도 도심서 첫 실물 UAM 비행
전파·기상까지 검증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처음으로 실제 도심 상공을 비행하며 K-UAM 상용화의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줬다. 단순한 시연을 넘어 실제 운항 환경에서 안전성과 운용 체계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국내 UAM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항공안전기술원은 지난 16일 인천 송도 인천대학교 이노베이션센터 부지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지원한 '2026년 도심항공교통(UAM) 비행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의 가장 큰 의미는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실제 크기(Full-Size) UAM 기체가 국내 도심에서 처음으로 공개 비행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B32 R2' 기체는 실제 운항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비행을 수행하며 국내 UAM 기체 제작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이번 비행을 위해 도심 특유의 복잡한 기류와 전파 환경을 사전에 분석하고, 비행 인허가부터 현장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도심 운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며 안전 확보에 집중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원칙도 보여줬다. 하루 전인 15일 진행된 시연에서는 도심 전파 환경이 비행 안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자 예방적 차원에서 비행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항공안전기술원과 삼보모터스그룹 엔지니어들은 항공기와 지상장비 간 통신 상태를 전면 재점검했으며,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파 환경을 개선했다. 철저한 검증을 거친 뒤 16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안전 중심의 UAM 운용 체계를 입증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기체의 비행 성능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실제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기상, 전파, 통신 등 다양한 안전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면서 향후 도심 UAM 운영 기준 마련에도 중요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안전 전문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은 UAM 상용화 핵심 분야인 기체 인증과 교통관리 인프라, 버티포트 안전 인증 및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UAM 팀코리아' 간사기관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제도 마련을 주도하며 '도심형항공기 인증 가이드라인'과 'UAM 안전체계 개념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국내 UAM 안전 체계 구축을 이끌고 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실제 상용화 수준의 UAM 기체를 활용한 공개 비행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성과 운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글로벌 UAM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과 기술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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