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광고 중심의 기존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커머스와 핀테크, 글로벌 C2C, AI 인프라로 성장축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 적용한 AI는 이미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지만,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새로운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은 내년부터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7일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0.2% 감소했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1조9022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핵심 수익원인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에 힘입어 7.5% 성장했다. 네이버는 광고 매출 성장에서 AI의 기여도가 6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AI를 직접적인 광고 수익으로 연결하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7월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보다 클릭 전환율이 30% 이상 높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출시 초기인 만큼 전체 매출 기여도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생성형 AI의 수익화가 시작됐다는 점은 확인된다.
광고 이외 사업은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등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은 31.3% 증가했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도 4707억원으로 16% 늘었으며, Npay 결제액은 21% 증가한 2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C2C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1조159억원으로 24.4% 증가했고, 포시마크와 왈라팝 등을 포함한 C2C 매출은 74.9% 늘었다. AI·디지털트윈 관련 B2B 사업 성장으로 엔터프라이즈 매출도 21.3% 증가했다.
실적을 보면 네이버의 사업 다각화는 일부 매출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 다만 AI 인프라는 아직 투자 비용이 먼저 발생하는 단계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 매출은 회사 전망 기준 2027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예정이다.
결국 네이버는 기존 광고 사업에 AI를 적용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커머스·핀테크·C2C로 수익원을 넓히고 있다. 향후 AI 팩토리까지 실제 매출로 연결될 경우 AI 투자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