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글로벌 TV 시장이 소비자 물가 상승과 메모리 공급 압박에도 월드컵과 대형 할인행사 효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니 LED와 RGB LED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TCL, 하이센스, 소니 등의 경쟁이 본격화되며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488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FIFA 월드컵과 아마존 프라임 데이를 전후한 수요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경기 부양책 종료 영향으로 중국 TV 출하량은 15.1% 감소했다. 반면 서유럽은 9.5%, 북미는 4.7% 성장했다. 동유럽은 14.5%,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는 12.8% 증가하며 신흥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메모리 공급 부족은 향후 TV 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2분기에는 브랜드들이 기존 제품 프로모션과 저가 메모리 재고를 활용해 영향을 최소화했지만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TV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용량 메모리 공급 제약으로 저해상도 제품에서 4K TV로의 전환도 빨라질 것으로 옴디아는 분석했다.
미니 LED 시장에서는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2분기 미니 LED TV는 글로벌 TV 출하량의 13%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군과 가격대를 확대하면서 기존 강자인 TCL·하이센스와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미니 LED TV 출하량 점유율 28.2%를 기록하며 1분기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TCL은 1분기 30.2%로 시장을 이끌었다.
RGB LED TV 출하량도 2분기 29만5000대까지 늘었다. 연초 77.2%를 차지했던 하이센스의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소니의 시장 진입으로 2분기 42.9%까지 낮아졌다.
옴디아는 RGB LED 보급이 확대되면서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